일본 한달살이 첫번째 주 (4/28 ~ 5/4)

4월 28일 일요일

새벽 일찍 출발해서 범계역에서 공항 버스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갔다. 마티나 라운지에서 아침을 먹고 시간 좀 때우다가 같이 가기로 한 형을 만났다.

공항에서 귀여운 보조배터리를 샀다. 보조 배터리가 있기는한데 들고다닐만한 사이즈가 아니라서 하나가 더 필요했던 참이었다.

일본까지 2시간 정도 걸렸고, 기내식은 소고기 스튜였다. 오키나와에서 내려서 와이파이 단말기 수령하고 (일본) 국제선 공항으로 바로 이동했다. 행선지는 미야코지마였다. 기다리면서 와이파이 단말기 성능 측정을 해봤는데 기복이 좀 있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작업하는 데 문제생기진 않을 정도?

비행기를 타고 한 시간 정도 날아서 미야코지마에 도착했다. 버스타고 이동해서 숙소에 도착했는데 잠을 도저히 못 잘 것 같아서 다른 숙소로 급하게 바꿨다. (여행 첫 날 슈퍼패스를 썼다)

저녁까진 시간이 조금 있어서 잠깐 산책을 했는데, 산책중에 고양이를 많이 만났다.

저녁으로는 츠무기라는 라멘집을 갔다.

나는 츠케멘을 먹었고 같이 온 형은 다른 걸 먹었다. 꼬치 튀김들이 정말 맛있었다.

4월 29일 월요일

이날은 월요일이라 일을 했다. 호텔 로비에서 했는데, 새로운 느낌이긴 했지만 집에서 누워서 작업하는 것이 더 나았다.

업무를 하는 날이라 점심은 간단히 편의점에서 사와서 먹었다. 근데 편의점 음식들 퀄리티가 상상 이상이라 놀랐다. 그리고 맛있었다.

저녁은 뭘 먹을까 하다가 일본에선 이 날이 휴일이라 쉬는 가게들이 많아서 간단하게 햄버거를 먹고 편의점에서 먹을 걸 사서 방에서 2차를 했다. 햄버거 맛은 나쁘지 않았는데 굳이 일본에서 먹을만한 맛은 아니다. 버거는 미국이 짱인 것 같다.

밥을 먹은 뒤에는 가볍게 산책을 갔다왔는데, 너무 어두워서 조금 무서웠다.

4월 30일 화요일

역시 일하는 날이었다. 그래도 오늘은 점심을 음식점에서 먹기로 했고, 카레집을 갔다.

카레집에 만화책이 매우 많았다.

  • 내가 먹은 새우카레.

  • 같이 온 형이 먹은 메뉴.

맛있었다. 깔끔하게 맛있었는데 고추 맵다고 조심하라고 하셔서 고추는 그냥 안 먹었다. 일을 더 하다가 저녁을 먹으러 갔다.

  • 내가 먹은 메뉴

  • 같이 온 형이 먹은 메뉴: 안심카츠

조금씩 나눠먹었는데 두 메뉴 다 맛있었다. 특이한 것이, 야채가 참기름을 둘렀는지 고소했다.

그리고 방에 돌아와서 사고쳤다. 맥북을 실수로 떨어트려서 비상이 걸렸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다음 날인 5월 1일이 노는 날이었다는 점? ...

나중에 알고보니까 본체는 괜찮고 디스플레이만 나간 것이었다.

5월 1일 수요일

화면만 바꾼다는 생각을 못했던지라 램이 32기가 이상인 노트북을 최대한 빨리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자전거 타고 야마다 전자제품점을 갔는데, 램이 32기가 이상인 제품이 없었다.

간 김에 주변에서 쇼핑하다가 운동화 하나 샀다.

저녁엔 주변 마트에서 쇼핑했는데, 다양한 제로 제품을 찾았다. 딸기 샌드는 한국 갈 때 들고 갈 수 있는만큼 들고 갈 생각이다.

점심을 마트에서 먹었다. 여긴 마트 음식이나 편의점 음식 퀄리티가 엄청 높아서 이렇게 먹었어도 충분히 맛있었다.

난 자전거 타고 같이 온 형은 인라인 타면서 낭만 여행을 했다.

이라부 대교 입구에서 사진 찍고 이라부 대교의 경사가 심하지 않은 부분까지 갔다왔다.

그런 뒤 택시타고 전자제품 매장인 EDION을 갔다. 원래 서브 노트북 살 생각만 했었는데, 엄마가 화면만 사면 작동 안 하는지 물어봐주신 덕분에 모니터만 사면 된다는 걸 깨달았다. 하지만 이 날은 노트북을 안 들고왔던 관계로 테스트는 못해봤고, 호텔 티비로 테스트해보기 위해 HDMI 케이블만 하나 샀다.

저녁은 EDION 건물에서 중화식당 갔다. 마파두부가 살짝 에러였지만 나머진 맛있었다. 내가 제일 맛있게 먹은 건 사진의 맨 위에 있는 탄탄면이었고, 밥은 그냥 무난했다.

밥 먹은 뒤 주변 마트에서 쇼핑하다가 제로 아이스크림을 발견해서 하나 사먹었다. 돼지바의 제로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맛있었고, 저걸 파는 매장을 발견하면 더 사먹을 생각이다.

호텔로 돌아온 뒤, 로비 TV를 이용해서 화면만 사면 된다는 걸 확인했다.

5월 2일 목요일

아침은 Joyfull 이라는 식당에서 적당히 햄버그 스테이크 먹었다.

방에서 놀다가 EDION을 가서 모니터를 샀다.

저녁은 간단히 마트에서 장 봐와서 먹었다.

5월 3일 금요일

아침으로는 돈코츠 정식을 먹었다.

마에하마 해수욕장에 가서 신나게 놀았다. 진짜 신나게 놀아서 돌아올 때 매우 피곤했다. 비행기가 매우 낮게 날아다녔는데 아쉽게도 사진을 못 찍었다.

저녁 1차는 다시 츠무기에서 먹었다. 2차를 가기로 한지라 튀김은 시키지 않았다. 2차로는 이자카야를 갔는데, 음식이 정말 늦게 나왔다.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 되는데 모든 꼬치들이 너무 작았다.

5월 4일 토요일

아침은 가볍게 먹었다.

아침 먹은 뒤 의류 쇼핑몰 가서 옷 하나 샀다. 운동할 때 입을 옷이다.

이 날도 자전거를 타고 낭만 여행을 했다. 비행기가 이륙하는 모습을 아주 가까이에서 봤는데, 아쉽게도 사진이 없다.

EDION 가서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 고프로 10을 샀다.

저녁은 식료품 마트에서 초밥을 사와서 먹었는데 저 2개중 비싼 것에 들어있는 초밥들이 굉장히 맛있었다. 우니가 있어서 비싼 건가 했는데 퀄리티가 차원이 다른 것이었다.

  • 고프로 언박싱

언박싱 영상을 찍지는 않았다. 테스트해보니까 카메라가 엄청나게 흔들려도 영상을 잘 찍었다. 내가 이번 년도부턴 진짜 많이 놀러다닐 것 같아서 거금이지만 그냥 질렀다.

  • 디스플레이 + 키보드 + 마우스 언박싱

한국에서도 기본 모니터에 기본 키보드만 쓰는데 일본와서 이 정도의 세팅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