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제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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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큰 온라인 강의 플랫폼에서 강의 제안이 왔다.

처음엔 시간이 없을 것 같다고 거절했다. 근데 자문 요청 / 강의 제안이었는데 자문은 가능하다고 얘기했다.

난 예전에 책 쓰려다가 출판사 측에서 불공정 계약서를 들이밀어서 파토낸 적이 있다. 그 일 때문에 시간을 상당히 많이 낭비했고, 이번엔 그러고싶지 않아서 미팅하기 전에 계약 조건을 알고 싶다고 얘기했다. 좀 예의 없게 느껴졌을 수도 있지만 책 쓰려고 했었을 때가 생각나서 그냥 던졌다.

자문의 경우는 표준화된 게 없다고 강의 관련 계약서를 보내줬는데, 조건이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강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내가 강의를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학교 동아리에서 무료로 수업도 해주는데 돈 받고 이걸 못하겠나 싶었다.

시간이 없다고 답한 건 Deno 관련해서 일하는 것과 다른 제안 때문이었는데, 둘 다 풀 리모트인데다가 시간이 고정된 게 아니라서 시간을 내려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낼 수 있는 상황이다. 저 제안을 수락할지 말지 아직 못 정하기도 했고... 개학까지 얼마 안 남긴 했는데 개학한다고 딱히 달라질 건 없을 것 같다. 수업을 많이 들을 것도 아니고 술자리를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